中 생산 2종 아태 및 남미 수출 계획
내년 208부터 STLA One 적용…생산비용 20%↓
![]() |
| 알랭 파베이 푸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 [자동차기자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가 중국 둥펑자동차와 새로 설립한 합작법인에서 생산할 신차의 한국 수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알랭 파베이 푸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두 개의 신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첫 번째 모델은 내년에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고, 두 번째 모델은 2028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다른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도 있다”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과 남미 등을 꼽았다. 수출 대상에 한국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고 답했다.
푸조는 중국 우한에 기반을 둔 현지 자동차 업체 둥펑과 34년간 협력해 왔으며, 올해 합작법인을 새롭게 세웠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대형 세단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2종을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양산 모델을 둥펑과 협력해 우한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베이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해 “푸조의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성과가 매우 낮다”며 “한국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시장”이라며 “하지만 저희는 푸조 브랜드를 한국에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텔란티스와 산하 브랜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맡은 APAC 조직과 함께 한국 시장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푸조가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E-T16 콘셉트’. [푸조 제공] |
전동화 전환이 뒤쳐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각 모델을 전기차 버전과 내연기관 버전으로 함께 내놓아 고객이 동력 방식을 고르게 하는 ‘멀티에너지’ 전략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형 푸조 208에 새 전기차 플랫폼 ‘STLA One’을 처음 적용한다고도 밝혔다.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 차량 1대당 생산 비용을 2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 208에 전기차와 별개로 현재의 208 하이브리드 버전도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파베이 CEO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한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도 수요가 있다면 하이브리드 버전을 계속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조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1300㎡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E-T16 콘셉트와 RCZ 비전 등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푸조 E-T16 콘셉트는 1985년과 1986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205 T16의 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자동차 역사의 아이콘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재탄생시킨 모델이다. 푸조 RCZ 비전은 RCZ 쿠페의 후속 모델로, 푸조의 디자인 언어 ‘펠린 퓨처’를 가장 완성도 높게 표현해 우아함과 단순함, 감성이 녹아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