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렌트비 월 2,929달러 vs 주택구입 6,940달러
현재 주택구입 비용 따라잡으려면 렌트비 20년 올라야
가주 6대 도시 평균 17년… 전국 평균은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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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집을 구입하는 데 드는 월 비용이 렌트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주택 구입자의 월 부담액이 세입자보다 4,000달러 이상 많아, 현재의 주택구입 비용을 렌트비가 따라잡으려면 20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의 주택가격 및 렌트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캘리포니아 6개 주요 대도시권의 중간 렌트비는 월 2,929달러인 반면 주택 구입자의 월 부담액은 6,770달러로 추산됐다. 세입자가 매달 3,839달러를 적게 지출하는 셈이다.
지난 11년간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의 연평균 렌트비 상승률인 5.1%가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현재 렌트비가 올해 9월 기준 주택구입자의 월 부담액과 같아지는 시점은 2043년으로 약 17년 후다.
특히 LA·오렌지카운티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의 9월 중간 렌트비는 월 2,929달러였지만, 중간 주택가격인 95만3,000달러짜리 집을 구입할 경우 월 부담액은 약 6,940달러로 추산됐다. 렌트비보다 월 4,011달러가 더 드는 것이다.
LA·OC의 렌트비가 과거 연평균 상승률인 4.3%씩 계속 오른다고 가정하면 현재의 주택구입 비용에 도달하기까지 약 20년이 걸린다.
실리콘밸리의 주택구입 부담은 더욱 심각했다. 산호세의 월 렌트비는 3,812달러인 반면, 150만달러짜리 주택 구입에 따른 월 부담액은 1만1,180달러에 달했다. 현재 렌트비가 주택구입 비용을 따라잡는 데 무려 36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7년, 샌디에고는 16년, 새크라멘토는 12년, 인랜드엠파이어는 9년으로 각각 추산됐다.
전국적으로도 렌트가 주택구입보다 저렴하지만 격차는 캘리포니아보다 작았다. 전국 중간 렌트비는 월 1,932달러, 주택구입 비용은 2,670달러로 월 739달러 차이가 났다. 전국 평균 렌트비 상승률인 연 4.6%를 적용하면 약 7년 후 현재의 주택구입 비용에 도달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번 분석의 주택구입 비용은 9월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6.9%를 기준으로 다운페이먼트 10%와 재산세, 주택보험료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다만 이번 비교는 현재 시점의 월 주거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주택 소유에 따른 자산 축적이나 향후 집값 상승, 유지·보수 비용 등 장기적인 손익까지 반영한 것은 아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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