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푸틴과 경유 거래’ 비판 속출…“美국민에 좋은 일”

베선트 “모든 법적 권한 활용…경유 가격 안정에 도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공급 합의를 둘러싼 비판을 일축하며 “미국 국민에게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법적 권한을 활용해 (경유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며 “미국 국민에게 좋은 일이며, 경유 가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위해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미국 법률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에 맞춰 러시아산 경유의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인 대러 제재 완화 조치에 나섰다.

사실상 대러 제재 완화와 맞바꾼 이번 경유 합의를 두고 미 공화당 내부에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경윳값 급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악마와의 거래에 나섰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