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도 갈아탔다” ...20대 아이폰서 삼성 갤럭시로 바꾼다

오랫동안 아이폰 사용자였던 배우 고윤정이 최근 올린 갤럭시Z폴드8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고윤정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아이폰 사용자 고윤정, 삼성으로 갈아탔다“

20~30대 젊은 세대들의 아이폰 타령이 옛말이 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아이폰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의 사용층이 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폰에서 삼성 갤럭시로 갈아타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아이폰 사용자였던 배우 고윤정도 최근 ‘갤럭시Z폴드8’을 들고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폴더블폰을 앞세워 ‘아재폰’ 이미지를 벗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의 절반은 10~30대였다. 10~30대 여성 고객 수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선호가 강했던 20대에서 삼성 갤럭시 사용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사용 브랜드는 삼성 갤럭시 81%, 애플 아이폰 19%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갤럭시 72%, 아이폰 24%였다. 갤럭시 사용률은 1년 새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아이폰 사용률은 낮아졌다.

배우 고윤정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Z폴드8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고윤정 인스타그램]


특히 20대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0대의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률은 각각 40%, 60%였지만, 올해는 갤럭시 47%, 아이폰 53%로 조사됐다. 아이폰 선호가 강한 세대로 여겨졌던 20대에서도 갤럭시 사용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아이폰 덧밭 미국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갤럭시Z폴드8을 구매한 고객 중 경쟁 브랜드에서 넘어온 비중은 23%였다.

20~30대 여성은 향후 브랜드 충성도를 형성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꼽힌다. 이 세대에서 갤럭시와 아이폰의 격차가 좁혀진 것은 양사의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폴더블폰을 앞세워 젊은 세대들을 끌어오자, 애플도 폴더블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애플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이달말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 출고 가격이 무려 329만원부터다.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의 아성을 위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