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서 휴대용 배터리에 불…승객 167명 전원 대피

이륙 준비 중 승객 휴대용 배터리 발화
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청주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제주도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승객의 휴대용 배터리에 불이 붙어 탑승객 167명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6분께 청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전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손에 들고 있던 휴대용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승객이 옷으로 휴대용 배터리를 덮어 불길을 막았고, 승무원이 해당 기기를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용 파우치에 넣어 신속하게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곧바로 꺼졌지만 기내에 연기가 퍼지면서 탑승객 167명 전원이 항공기 밖으로 대피했다.

제주항공은 기내에 남은 연기를 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해당 항공기의 정상 운항 가능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