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아들 ‘아빠 찬스’ 의혹 제기
추미애 아들 군 특혜휴가 논란도 다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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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앞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딸을 둘러싼 저작권법 위반 의혹과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망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의혹이 제기된 저작물은 저작권자의 사전 승낙을 받은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 의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의 자녀 관련 과거 논란까지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니 덮니 마니 할 게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은 모르고 허위선동 하는 게 아니라, 알고도 허위선동 하는 것이고, 늘 그런 식으로 허위선동으로 나쁜정치 해 왔다”고 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정치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3억 피아제들, 수십억 받은 것이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몰라서 18년간 조작수사라고 허위선동해 온 것이 아니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영상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 의원은 해당 영상을 확인해 달라며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승낙을 받았고 영리 목적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당시 민주당 의원들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특히 민주당의 잇따른 문제 제기가 김민석 대표의 지시와 무관하지 않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김 대표의 과거 수첩에 적힌 ‘한동훈 OUT’, ‘한동훈 file’ 등의 문구를 언급하면서 “민주당 정권이 단체로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에게 적용하는 잣대라면 여권 주요 인사들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야말로 더 엄격하게 검증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김민석 대표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작성한 표절 예방 관련 법안을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공동 발의했고, 부친인 김 대표도 발의에 참여한 일을 언급했다. 공직을 사적으로 활용한 전형적인 ‘아빠 찬스’라고 주장하며 “국민 상식상 이게 말이 되냐”고 했다.
김 대표 아들의 해외 인턴 경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김 대표 아들이 고교 3학년 당시 홍콩대에서 7개월간 인턴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신 고교에는 해외 대학 인턴을 위한 휴학 제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콩에서 인턴은 어떻게 했냐”며 김 대표와 법안 공동 발의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추미애 경기지사의 아들이 군 복무 중 사용한 병가와 휴가 문제도 다시 꺼내 들었다.
한 의원은 추 지사가 과거 민주당 대표로 재직할 당시 카투사로 복무하던 아들이 두 차례 연속 병가를 사용한 상황에서 보좌관에게 군 지원장교의 연락처를 전달하고 아들과 연락하도록 한 사실을 거론했다.
이어 병가 연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도 개인 휴가를 이어 붙여 사용한 뒤 나흘이 지나 복귀한 경위를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이러한 사례가 일반 장병에게도 똑같이 허용될 수 있는 일이냐는 취지로 반문하며 당시 추 지사 아들의 군 휴가 논란을 재차 제기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계속 개떼처럼 달려들어 봐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은 민주당이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2022년 11월 한 의원 딸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미국 측과의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접수한 지 11일 만에 반려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수사 대상에는 한 의원 딸이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를 활용해 전자책을 제작하고 이를 0.99달러에 판매했다는 저작권법 위반 의혹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2023년 12월 사건을 최종 불송치(무혐의) 처분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국제공조 요청을 법무부 국제형사과에 전달하지 않은 경위가 이례적이라며 직권남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해당 의혹을 처음 접했다며 관련 기관을 통해 처리 경위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성준 수석대변인, 이주희 원내대변인, 조계원 대변인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에 개입했는지 밝히라고 거듭 요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