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인 최다 골' 모레노호,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손흥민 프리킥골·오세훈 헤더골 폭발…점유율 밀리고도 승리

'임시 사령탑' 모레노, 2승 1무 1패로 4연전 마감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과 오세훈이 교체되며 모레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과 오세훈이 교체되며 모레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모레노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LAFC)의 한국인 A매치 최다 59호 골을 앞세워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쳤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전반 6분 만에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오세훈(시미즈)의 헤더 추가 골을 엮어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 6분 페널티아크에서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151번째 A매치에서 59호 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전 감독(136경기 58골)을 넘어 A매치 한국인 남자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임시 사령탑' 모레노 감독은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첫판이던 에콰도르전(3-0)과 이날 경기에서는 승전고를 울렸으나, 우루과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1-4로 완패했고, 베네수엘라와의 세 번째 경기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을 하고 있다. (연합)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을 하고 있다. (연합)

모레노 감독은 중동 원정으로 치를 가능성이 큰 11월 평가전 두 경기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상대 전적에서 12승 4무 1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첫 대결이던 1994년 10월 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 패배 뒤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경기 전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실시간 랭킹에서 우즈베키스탄은 59위로 한국(32위)보다 17계단 아래에 있다.우즈베키스탄은 발롱도르를 수상한 스타 출신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난해부터 지휘하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키면서 그의 파트너로 앞서 3경기에 선발로 나선 오현규(베식타시)가 아닌 오세훈을 내세우는 변화를 줬다. 좌우 날개로는 황희찬(샬케)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미드필더로는 박진섭(저장),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센터백 김태현(가시마), 이한범(브루게)과 풀백 김태현(전북), 조현택(울산)이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착용했다.

베네수엘라전 뒤 팀 훈련에 불참한 김민재(뮌헨)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은 킥오프 6분 만에 터진 손흥민의 역사적인 프리킥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오세훈이 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오세훈이 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앞서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선수 팔에 맞으면서 직접 프리킥을 얻어냈다.선제골은 한국의 차지였지만, 흐름은 우즈베키스탄이 가져갔다.

우즈베키스탄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난 전반 14분 아크말 모즈고보이의 침투 패스에 이은 도스톤베크 함다모프의 슈팅 등으로 한국을 위협했다.전반 34분에는 문전 빈 곳을 노린 모즈고보이의 절묘한 패스를 이번에도 함다모프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우즈베키스탄에 중원 싸움에서 밀린 한국도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전반 31분 조현택이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인범(포르투)과 송민규(나시오날)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그래도 우즈베키스탄은 계속 우위를 점했다. 후반 12분께는 잇따라 잡은 세트피스 기회에서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연방 날렸다.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연합)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연합)

그러나 모즈고보이가 날린 바이시클킥 슈팅, 함로베코프의 중거리 슈팅이 모두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들어 두각을 보인 오세훈의 고공 플레이로 추가 골을 뽑았다.

후반 15분 송민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오세훈의 A매치 3호 골이다.후반 26분 손흥민, 박진섭, 황희찬, 오세훈 대신 이동경(울산), 김봉수(대전), 정승원(서울), 오현규(베식타시)가 투입됐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에도 득점에 가까운 장면은 더 많이 만들었으나 끝내 골로 마무리해내지 못하고 영패했다.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공 점유율에서 46%대 54%로 밀렸다. 전체 슈팅 수에서도 10대 12로 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