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산림 대신 농업용 저류지 유휴 수면 활용
2020년 사업자 선정 후 인허가 거쳐 올해 2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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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 조성 중인 73.2MW 규모 ‘새만금 햇빛나눔사업’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전북 군산 새만금의 드넓은 저류지 위로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농사를 짓는 땅이나 산림 대신 농업용 저류지의 유휴 수면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새만금 햇빛나눔사업’ 현장이다. 총사업비 약 1500억원을 투입해 73.2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5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저류지를 활용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이다. 2020년 9월 사업자를 선정한 뒤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2월 착공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약 53%다. 내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태양광 발전을 위해 별도의 농지나 산림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류지 수면에 부유식 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공간을 발전자원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농어촌공사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업용수 공급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본래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저수지는 전체 수면적의 10%, 담수호는 20%까지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은 사업자 선정에서 착공까지 5년 넘게 걸렸다. 2020년 9월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각종 인허가와 사업 준비 절차를 거치면서 실제 착공은 올해 2월 이뤄졌다. 착공 7개월여 만에 공정률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저류지 수면 곳곳에 발전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달 30일 전북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농업·농촌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강조했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을 비롯한 수상태양광 사업에서 농업생산기반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유휴 수면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은 내년 8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