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 재테크처럼 장기 계획 세워야
대입 이후 생각하면 아이에게 주도권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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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종임 ㈜대기자코퍼레이션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6에서 ‘AI시대 우리아이 인재로 키우는 10년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의 주제는 ‘머니 리밸런싱(Money Rebalancing·다시 맞추는 자산의 무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투자 초심자부터 재테크 고수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을 총망라하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한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윤승현·서정은 기자] 헤럴드경제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주최한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에서 방종임 대기자코퍼레이션 대표는 ‘AI시대 우리 아이 인재로 키우는 10년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방 대표는 19년간 교육 현장을 취재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가 특히 당부한 건 자녀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다. 부모가 대학 입학까지는 정보력·경제적 지원을 통해 자녀를 도울 수 있지만 그 이후의 삶까지 대신 설계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방 대표는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과 고등교육기관 학업 중단율 추이가 함께 증가하는 현실을 제시하며 “우리 아이가 옆집 아이만큼 좋은 대학에 가면 좋겠다는 현실적 바람은 당연하지만, 대학에 간 이후 어떻게 생활하는지는 지금까지 교육 담론에서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사교육이 ‘더 일찍, 더 많이’ 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방 대표는 “아이들이 어떤 부분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는 걸 느꼈을 때 ‘학습적 무기력’이 나타난다”며 “이미 중·고교생은 무기력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데, 최근의 사교육 트렌드가 그 나이대를 점점 더 앞당길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이어 어린 시절 무기력을 경험한 아이들이 정작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는 열정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초등학생 부모들 사이에서도 ‘번아웃’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며 “다른 재테크처럼 지금의 인풋이 10년 뒤 어떤 결과를 낼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방 대표가 수능 만점자, 아이비리그 진학자 등을 만나며 찾은 ‘공부 잘하는 아이’의 공통점은 회복 탄력성과 스마트폰 관리 능력이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레벨테스트 등 평가와 실패를 체감할 일이 많아졌는데, 그걸 딛고 일어나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관해서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 더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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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종임 ㈜대기자코퍼레이션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6에서 ‘AI시대 우리아이 인재로 키우는 10년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의 주제는 ‘머니 리밸런싱(Money Rebalancing·다시 맞추는 자산의 무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투자 초심자부터 재테크 고수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을 총망라하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한다. 임세준 기자 |
또 입시제도 변화를 일일이 따라가다 보면 부모의 불안이 자녀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관점도 제시됐다. 그는 “지역의사제·고교학점제 등 교육 정책은 부동산 정책 못지않게 자주 바뀐다”며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파악해야 하지만, 모든 걸 걱정하다 보면 아이에게는 공부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세까지 공부해야 하는 AI 시대에 공부가 상처로 남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핵심으로 ▷국영수의 중요성 ▷문이과 융합 인재 선호 ▷문해력과 독서력 ▷지식을 표현하는 능력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불안의 불리함 ▷원만한 가족 관계 ▷최선을 다한 경험의 중요성 등 여덟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이 여덟 가지 요소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역량’을 제시했다. 특히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고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게 방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역량의 세 가지 요소인 유능성·연결성·자율성을 모두 갖출 때 아이도 행복하게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아이를 위해서도, 입시 성공을 위해서도 선택권을 남겨 두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옆집 엄마와 헤어질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예전에는 정보 부족으로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지만, 요즘은 아이의 기질과 상황을 AI에 입력하면 옆집보다 분석을 잘해 주는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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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종임 ㈜대기자코퍼레이션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6에서 ‘AI시대 우리아이 인재로 키우는 10년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의 주제는 ‘머니 리밸런싱(Money Rebalancing·다시 맞추는 자산의 무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투자 초심자부터 재테크 고수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을 총망라하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한다. 임세준 기자 |
이어 ‘과학육아’ 시대 부모의 5가지 실천법으로 ▷학습 과정 관찰하고 문제의 원인 함께 찾기 ▷정답보다 사고과정을 질문하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 만들기 ▷스스로 해 보는 시간 충분히 제공하기 ▷작고 자주 성공하는 경험 설계하기 등을 제안했다.
방 대표는 “부모 입장에서 기다려주는 게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난도나 범위를 조정해 성공하는 경험을 작게라도 만들어 줘야 다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도권을 넘겨주는 교육의 효과가 당장은 체감이 안 되겠지만 복리처럼 쌓여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강연이 끝난 뒤 무대 아래에서도 질문은 이어졌다. 네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지은(40) 씨는 “아직 아이가 어려 먼 이야기일까 생각했는데, 장기적인 관점을 제시해 줘 좋았다”고 말했다. 교육자 출신인 이모(65) 씨도 “요즘 학령인구가 줄어 차기 교육을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강연이 해답이 됐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한 ‘헤럴드머니페스타’는 ‘머니 리밸런싱:다시 맞추는 자산의 무게’라는 주제로 3일까지 진행된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 금, 가상자산부터 자산관리와 절세·승계까지 자산 전반을 아우르며 급변한 투자환경에서 돈의 흐름 및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할 수 있는 강연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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