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리랑' 열기 달궈진다…한인축제 첫날부터 북적

LAUSD 학생 150명 현장학습…한국 문화 직접 체험

농수산엑스포·KTEX·K푸드 장터 활기…저녁 무대 열기 고조

제53회 한인축제 첫날 한국 농수산엑스포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려 물건을 살피고 있다.[heraldk.com]

제53회 한인축제 첫날 한국 농수산엑스포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려 물건을 살피고 있다.[heraldk.com]
제53회 LA한인축제가 1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막을 올리며 'LA 아리랑'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 첫날부터 축제장은 이른 시간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농수산엑스포와 각종 전시·판매 부스가 문을 열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먹거리 장터와 체험 공간에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해가 기울고 메인 무대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축제장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생 150명이 현장학습(필드 트립)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부스를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직접 접하고 체험했다. 평일 오전 축제장을 찾은 학생들이 곳곳을 누비면서 개막 첫날부터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LA한인축제재단(LAKFF) 측은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축제를 통해 한국 문화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공원 주변에서는 여러 종류의 K-푸드 판매 부스가 들어차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heraldk.com]

한인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공원 주변에서는 여러 종류의 K-푸드 판매 부스가 들어차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heraldk.com]
농수산엑스포와 전시·판매 부스는 개장 직후부터 관람객들이 몰렸다. 한국 각 지역의 특산품과 식품을 살펴보거나 직접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이어졌으며, 일부 부스에서는 준비한 물품이 품절될 정도로 첫날부터 호응이 뜨거웠다.

기업과 기관 홍보관에서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한국우수상품 엑스포(KTEX)'도 관심을 모았다. 식품 외 다양한 한국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면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K-상품을 알리고, 한국 기업과 미주지역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절정으로 향했다. 퇴근 후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먹거리 부스 앞에는 줄이 이어졌고, 메인 무대 주변에도 공연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제53회 한인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heraldk.com]

제53회 한인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heraldk.com]


공식 개막 행사에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정·관계 및 커뮤니티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제53회 축제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개막식은 데이비드 오노 ABC 뉴스앵커와 신디 신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알렉스 차 축제재단 회장과 이창엽 축제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정강 LA총영사, 캐런 배스 LA시장,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헤더 허트·존 리 LA시의원, 홀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짐 맥도넬 LAPD 국장, 지미 김 LA시 레크리에이션·공원국 총괄국장, 호세 보르돈 멕시코 부총영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제53회 한인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heraldk.com]

캐런 배스 LA시장이 제53회 한인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heraldk.com]

캐런 배스 LA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LA의 성장과 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점을 강조하면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인축제는 세대와 이웃,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주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가 LA의 다양성과 문화를 세계에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에서는 김도형 인제군의회 의장, 장신상 횡성군수,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인사회와 함께 개막을 축하했다. 이들은 축제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우수상품을 알리고 미주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