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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위해 이란의 자동차와 철도 기업 등을 제재했다. 사진은 1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열린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이들의 장례식에서 경계에 나선 친(親)이란 무장세력인 하셰드 알-샤아비 부대원들의 모습 [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중동에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한 가운데, 재무부는 1일(현지시간) 이란 자동차·철도 기업을 제재하며 ‘경제적 왕따 작전’의 강도를 더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적 왕따 작전’ 덕분에 이란 정권이 전쟁 기계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불법 테러에 자금을 댈 능력은 심각하게 약화했다”며 “오늘 조처는 미국과 우리 파트너들이 이 정권의 수익을 영원히 고갈시킬 토대를 마련한다”면서 제재 대상 기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양대 자동차 제조사인 이란코드로(IKCO)와 사이파(SAIPA)를 비롯해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그 자회사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이란 최대 오토바이 제조사인 니루 모터 시라즈,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홍콩 등지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까지 무더기로 제재 대상이 됐다.
재무부는 “자동차 부문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후원 네트워크들과 깊이 얽혀 있어 부패와 무역 기반 자금 세탁, 수감자 노동 착취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로를 해체하는 것은 IRGC의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데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 재무부는 국영기업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철도공사(RAI)와 RAI에서 일부 여객 사업을 인수해 운영하는 라자 여객 열차 회사 등 민간 철도회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철도 회사 제재 이유로 이란이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상 봉쇄로 인해 석유 운송 및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철도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광산 및 도로 건설 기계 제조업체인 헤비 이큅먼트 프로덕션 회사(HEPCO)와 이 회사의 중국 내 자회사, 이란 철강 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외국 회사 등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오늘 제재는 이란 기업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외국 공급업체 및 중개업체까지 포괄함으로써 이란 정권이 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미국의 압박을 회피하기 위해 의존하는 국제 조달 네트워크를 끊어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