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령층 금융교육 집중 실시…금투·가상자산업권까지 확대

10~11월 전국서 총 687건 교육
17개 은행·금투협·DAXA 공동 참여
디지털금융·사기예방·노후자산관리 다뤄


[뉴시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뿐 아니라 금융투자·가상자산업권까지 참여하는 고령층 대상 금융교육을 두 달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모바일뱅킹과 키오스크 이용법부터 금융사기 예방, 노후자산관리까지 교육 범위를 넓혀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10~11월 전국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총 687건의 금융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 은행권에 더해 금융투자·가상자산업권까지 참여하면서 금융권 공동 교육으로 범위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17개 은행과 함께 금융투자협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참여한다.

전체 교육 가운데 333건(48.5%)은 비수도권에서 열린다. 프로그램별로는 은행 체험관 등을 활용한 교육 227건, AI 디지털 배움터 연계교육 88건, 노인복지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금융교육 372건으로 구성됐다.

은행 체험관과 시니어 특화 점포에서는 모바일뱅킹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금융기기 사용법과 금융사기 예방법, 노후자산관리 등을 교육한다. AI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스마트폰·키오스크·생성형 AI 활용 등 디지털 역량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연계한다.

전문 강사가 복지시설을 직접 찾는 교육도 확대한다. 은행 앱 등을 활용한 일대일 실습과 함께 금융사기 피해 예방, 연금 활용 및 은퇴 이후 자산관리 등을 다룬다. 이동점포와 금감원의 금융사랑방버스를 활용한 현장교육, 연극·마당극 형식의 금융사기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기관별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연금 설계와 리스크관리, 금융상품 투자법 등을 교육하고 DAXA는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를 주제로 한 참여형 마당극을 진행한다. 일부 은행은 챗GPT 활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 모바일뱅킹 사용법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금감원은 집중교육 기간 이후에도 디지털 금융과 노후자산관리 등 고령층 대상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e-금융교육센터’를 통한 방문교육 신청과 온라인 교재·영상 제공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연말까지 전국 일반계·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재무관리 등 사회초년생 금융교육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