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제2회 EU 그린데이 페스티벌’ 참가...탄소중립 선도도시 성과 알린다

10월 17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개최…지방정부 중 노원구·여수시 2곳 참가
시민 체험형 탄소중립 부스 운영...구민선언·도시정책·국제평가 성과 소개


탄소중립도시 노원 선언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서준오)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정책 성과와 구민 참여 사례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17일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열리는 ‘제2회 EU 그린데이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기후행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 EU 회원국 대사관 6곳과 NGO 등 약 30개 단체가 참여한다. 참가 지방자치단체는 노원구와 여수시 2곳이다.

노원구는 ‘수도권 유일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 건축·에너지·교통 등 도시 전반에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환경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기후행동 성과를 알리고 다른 도시들과 정책을 교류해 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이러한 정책 경험과 구민 참여 사례를 국내외 참가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구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스 3개를 운영한다. 탄소중립 홍보 부스에서는 노원구의 주요 탄소중립 정책과 홍보물을 전시하고 ‘가방 속 탄소중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텀블러 등 가방 속에 환경 관련 물품이 있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민참여 부스에서는 노원환경재단의 램프 미니어처 키링 만들기와 노원탄소중립구민회의의 ‘탄소볼을 잡아라’ 게임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탄소중립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노원구는 구민 참여를 바탕으로 일상 속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에는 시민 약 1,000명이 참여한 ‘2026 노원 탄소중립 구민선언’을 열고 미래세대의 기후정책 참여 확대, 도시형 태양광 지원 등을 담은 ‘탄소중립 10대 의제’를 발표했다.

구 차원의 실행 과제도 구체화하고 있다. 서준오 구청장은 지난 9월 2일 열린 ‘지역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공동결의’ 행사에서 임기 내 ▷공용차량 100% 전기차 전환 ▷녹색건축물 등급제 시행 ▷공공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커뮤니티 기반 지역 새활용센터 설치를 선언했다. 노원구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이라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건물 부문의 감축을 위해 건물온실가스총량제를 추진하고, 신축 공동주택에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적용을 확대한다. 노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도 추진한다. 구청사에는 태양광 발전에 미관 개선과 공익정보 전달 기능을 결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전 구민 자전거보험과 자전거 교육으로 자전거 이용을 지원한다. 2029년까지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통해 생활권 녹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환경협력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과 RE100 도시네트워크에 가입해 온실가스 감축 현황과 기후행동 성과를 국제 공시체계에 보고하고 도시간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국제 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구는 올해 GCoM 기후행동 평가에서 감축·적응·에너지 부문을 모두 충족해 최고 등급인 ‘준수(Compliant)’ 배지를 획득했다. CDP 평가에서도 자치구 최고 수준인 A- 등급을 받았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탄소중립은 구민의 일상 속 실천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함께할 때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노원이 추진해 온 탄소 중립 정책과 구민들의 실천사례를 국내외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