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개발사 HOA 미납액 680만달러
공과금 끊길 위기까지…1동은 여전히 분양 금지
분양가 80만달러짜리가 60만달러 아래로 꺾여
![]() LA다운타운의 럭셔리 콘도 메트로폴리스의 쌍동이 타워[metropolislosangeles.com 캡처] |
LA 다운타운의 대표적 고급 콘도 단지인 '메트로폴리스(Metropolis)'가 개발사의 HOA 관리비 미납과 소송, 분양 제한이 얽히면서 이른바 '유령 콘도' 위기를 겪고 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컨벤션센터 인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스는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체 그린랜드USA가 2014년 착공해 2019년 완공한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그러나 개발사가 보유한 미분양 콘도에 대해 HOA 관리비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주민들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납액은 현재 680만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부동산포탈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재정난은 한때 전기와 수도 공급 중단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했다. 엘리베이터와 냉난방 시설 등 관리에도 차질이 빚어졌으며, 주민들은 개발사가 HOA 이사회를 장악한 상태에서 자체 보유 미분양 물량에 관리비 감면 혜택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캘리포니아 부동산국(DRE)은 2023년 그린랜드에 콘도 판매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후 2025년 12월 타워 II는 판매가 재개됐지만 타워 I은 여전히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개발사가 보유한 타워 I의 50개 유닛에는 HOA 담보유치권(lien)도 설정돼 있다.
장기간의 분쟁은 집값에도 직격탄이 됐다. 한 주민이 2017년 80만달러 이상에 구입한 타워 I의 1베드룸과 비슷한 유닛이 현재 60만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타워 II 매물 상당수도 100일 이상 시장에 머물며 여러 차례 가격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메트로폴리스 사태는 고급 콘도라도 HOA 재정 상태와 개발사 보유 물량, 관리비 체납·유치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LA다운타운의 럭셔리 콘도 메트로폴리스의 쌍동이 타워[metropolislosangeles.com 캡처]](https://www.heraldk.com///cms/2026/09/30/www/20260930010000413000015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