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 비용·수리비 지원 급증…가격 인하까지 15.8%
매도자, 바이어보다 51% 많아…전국 80%가 '바이어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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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의 주도권이 바이어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매도자(셀러)가 클로징 비용이나 수리비 등을 부담하는 '셀러 컨세션(seller concession)'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고 있다.
부동산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8월 거래된 주택의 44.7%가 매도자가 수리비나 클로징 비용 등 주택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 42.6%에서 상승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20년 이후 8월 기준 최고치다.
컨세션은 매도자가 수리비나 클로징 비용 등을 지원해 바이어의 실질적인 주택 구입비용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단순한 가격 협상에 따른 매매가 인하는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8월 거래의 15.8%는 가격 인하와 컨세션이 동시에 제공돼 이 또한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도자들의 양보가 커진 것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집값 부담으로 구매 수요는 줄어든 반면 매물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7월에는 전국 매도자가 146만명으로 바이어 96만7,000명보다 51%나 많았다.
레드핀은 매도자가 바이어보다 10%만 많아도 '바이어 마켓'으로 분류하는데, 현재 전국 주요 도시의 약 80%가 이 기준에 해당한다.
신축주택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일부 건설업체들은 1만~2만달러의 구매비용 지원에 모기지 금리 인하, 가전제품 제공까지 내걸고 있다. 매물이 풍부해지면서 바이어들이 가격뿐 아니라 각종 추가 혜택까지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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