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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에서 주민들이 26일(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도로에 들어찬 물을 헤치며 이동하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태국에 사흘 연속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폭우로 물이 불어난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당시 함께 있던 한국인 남성 2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26일 태국 현지 매체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쯤 태국 촌부리주 방람웅군 농프루면 플랍완에서 한국인 남성 3명이 침수된 도로를 걷던 중 한 명이 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나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더 이상 진입하기 어려워지자 차에서 내려 걸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타야이 운하로 불리는 배수 수로에 빠졌고, 거센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 3명이 침수된 도로를 걷는 모습과 이 중 한 명이 물에 휩쓸리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도 사고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파타야 있는 사왕 보리분 탐마사탄 재단 소속 구조대원 50여 명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11시간가량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된 남성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구조팀은 오후가 되면서 수로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하자 전체 구간을 도보로 샅샅이 수색하고 배수 터널까지 포복하며 수색하는 등 3km가 넘는 거리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있는 이들의 숙소로 추정되는 임대주택도 수색했다. 현장에서는 가정용품과 컴퓨터 장비가 발견됐다.
해당 물품을 압수한 경찰은 컴퓨터와 서버가 범죄와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장비의 출처와 용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인 남성 3명은 사고 발생 약 12일 전인 지난 12일 1년짜리 임대차 계약을 맺고 해당 주택에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프루 경찰서장 나타폰 퐁 숙사쿤 경찰 대령은 촌부리 이민국 및 파타야 관광 경찰과 협력해 현장을 떠난 남성 2명 두 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