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12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

3대 3 농구 대표팀도 성과
남자부 금메달·여자부 동메달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 대 일본 결승.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12년만에 남녀 대표팀이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외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농구가 우승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이번이 32년 만이다.

앞서 지난 20일 남자 대표팀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낸 데 이어, 여자 대표팀까지 금빛 낭보를 전한 것이다. 여기에 3대3 농구 대표팀이 수확한 남자부 금메달과 여자부 동메달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으로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1쿼터에서는 11점을 쏟아부은 이해란의 맹활약을 앞세워 27-15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서는 캡틴 강이슬의 활약으로 42-23, 19점 차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일본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4쿼터에서는 경기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70-66, 4점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해란과 이소희가 승부처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72-68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경기 종료 16.6초 전 상대에 자유투 2개를 헌납하며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일본의 자유투가 모두 빗나갔으나, 이어진 수비에서 종료 15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허용해 72-70, 단 2점 차까지 좁혀졌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종료 14초 전, 강이슬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한국은 그대로 짜릿한 금빛 피날레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