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총사’ 승리 합작…인터팀, 포섬 싹쓸이로 7-3 역전

김시우-김주형, 연이틀 승리…찰떡 호흡
임성재-마쓰야마도 완승…포섬 5전 전승


26일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에 나선 임성재(왼쪽)와 마쓰야마 히데키가 4번 홀 티잉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시우와 김주형, 임성재가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승리를 합작하며 인터내셔널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둘째 날 포섬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를 3홀을 남기고 4홀 차(4&3)로 꺾었다.

전날 포볼에서도 크리스 고터럽-캔틀레이 조를 3&2로 제압했던 두 선수는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 승점 2를 합작했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13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선 뒤 14번 홀(파4)을 가져가며 3홀 차로 달아났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도 파를 지킨 반면 쇼플리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를 끝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로의 거리를 정말 잘 알고 있고 거리가 거의 비슷해 클럽 선택에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며 “주형이는 그린을 읽는 것도 정말 잘해 오늘 퍼팅 라인을 읽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성재도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짝을 이뤄 러셀 헨리-제이컵 브리지먼 조를 3&2로 물리쳤다. 전날 이민우(호주)와 함께 출전한 포볼에서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에 1홀 차로 졌던 임성재는 둘째 날 승점 1을 챙겼다.

임성재-마쓰야마 조는 2번 홀(파4)을 내줬지만 3번 홀(파5)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4번 홀부터 앞서 나갔다. 16번 홀(파3)에서는 파를 지킨 가운데 미국 조가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를 확정했다.

26일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 11번 홀에서 김주형(왼쪽)과 김시우가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AFP]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열린 포섬 5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첫날 포볼에서 미국에 2-3으로 뒤졌던 인터내셔널팀은 하루 만에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주형은 팀의 상승세에 대해서도 “정신적으로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있다. 모두 굉장히 집중하고 있고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모멘텀이 있지만 내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셋째 날인 27일에는 포볼 4경기와 포섬 4경기 등 모두 8경기가 열린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포볼에서 콜린 모리카와-윈덤 클라크 조를 상대하고, 임성재는 첫날 호흡을 맞춘 이민우와 다시 짝을 이뤄 저스틴 토머스-제이컵 브리지먼 조와 맞붙는다.

셋째 날 포섬 대진은 포볼 경기가 끝난 뒤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