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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이재명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조사를 고의로 늦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를 땐 나라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이런 말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던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며 “이 나라의 국방부와 군은 DMZ 지뢰 사고로 발목이 절단된 부상 장병들을 ‘느그 아들’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7월에 동해상에서 실종 끝에 사망한 해군 장병을 ‘누구세요?’ 취급하며 골프 라운딩을 즐기던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언행 불일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신속하게 지뢰 폭발의 범인이 누구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해 명확히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 조사조차 미루며 ‘위험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기만적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시간이 흘러 증거가 유실되고 북한의 도발 흔적이 묻히기를 기다리는 늑장 대응이자 북한 소행을 은폐하려는 명백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장병들이 피를 흘렸음에도 북한의 눈치를 보며 입을 꾹 닫고 있는 비겁하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대체 김정은의 눈치를 살피는 대가로 우리 장병의 목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내놓아야 하느냐”라고 따졌다.
5선 윤상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 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은 채 상병 순직을 두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던 그 단호함은 지금 어디로 갔느냐”라고 적었다.
배준영 의원도 SNS 글에서 “지뢰로 국군의 발목이 절단된 사고가 5일이 지났지만 현장 감식은 없었다”며 “혹시 이 대통령의 23일(현지시간) 유엔 연설과 관련이 없느냐.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역설하는데, 지뢰 사건의 범인이 북한으로 밝혀진다면 연설이 설득력이 없어질 것을 우려한 것은 아니냐”라고 추궁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유엔사의 즉시 현장 조사 요구를 거부하라고 시켰는지 밝히라”며 “그렇게 일주일 넘어도 접근도 못 할 위험한 ‘지옥’이라면, 누가 우리 장병들을 그 지옥에 대책 없이 보냈느냐”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