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PCB·오픈뱅크 '최고 실적 소형은행'에 나란히

파이퍼 샌들러 'Sm-올스타 2026' 25개 소형은행에 랭크

한미 통산 두번째·PCB 2년 연속

성장·수익성·건전성 높은 문턱 통과

한미은행과 PCB뱅크,오픈뱅크 등 한인은행 3곳이 미국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자산건전성이 뛰어난 '시가총액 기준 소형 상장은행' 25곳에 나란히 선정됐다.

투자은행이자 금융기관 분석회사인 파이퍼 샌들러가 발표한 'Sm-올스타 2026(All Stars Class of 2026)'에는 한미은행, PCB뱅크,오픈뱅크 등 한인 금융기관 3곳이 포함됐다.

한미은행은 2005년에 이어 21년만에 통산 두 번째로 선정됐다.PCB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뱅크는 2018,2021,2022년에 이어 4년만에 다시 선정돼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통산 4번째 올스타로 뽑혔다.

25개 금융기관의 자산 규모는 한미가 80억100만 달러로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PCB는 34억7,000만 달러, 오픈뱅크는 27억4,400만 달러다. 시가총액은 한미가 9억5,600만 달러, PCB는 3억9,000만 달러, 오픈뱅크는 2억3,000만 달러였다.

Sm-올스타는 시가총액 25억 달러 미만의 미국 상장 은행·저축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12개월간의 실적을 평가, 7개 재무지표를 통과한 금융기관을 선별한다. 올해는 전체 평가대상의 91%인 257곳이 탈락하고 25곳만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까다롭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8.5% 이상 ▲대출 성장률 3.2% 이상 ▲예금 성장률 2.4% 이상 ▲평균자기자본이익률(ROAE) 10.36% 이상을 모두 넘어야 한다. 여기에 ▲부실자산비율(NPA) 1% 미만 ▲순상각률(NCO) 0.25% 미만 ▲유형자기자본비율(TCE) 7% 이상 등 건전성및 자본 기준까지 충족해야 한다.

3개 한인은행은 강점이 조금씩 달랐다.

최근 12개월 기준 한미는 EPS가 38.1% 증가해 세 곳 중 가장 높았고 대출 3.6%, 예금 3.4%, ROAE 10.7%를 기록했다. NPA는 0.15%, NCO는 0.08%에 불과했고 TCE는 세 곳 중 가장 높은 10.0%였다.

PCB는 EPS가 34.4% 증가했고 대출과 예금은 각각 4.9%, 3.5% 늘었다. ROAE는 10.7%, NPA는 0.30%, NCO는 0.02%, TCE는 9.5%를 기록해 7개 기준을 모두 넘어섰다. PCB는 EPS 증가율이 업계 기준보다 15.9%포인트 높고 TCE가 기준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오픈뱅크는 대출 9.0%, 예금 5.0% 성장으로 3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ROAE도 12.8%로 가장 높았다. EPS 증가율은 30.7%, NPA 0.72%, NCO 0.01%, TCE 9.0%였다.

Sm-올스타 25개 금융기관 전체와 비교하면 한인은행들의 특성은 더욱 뚜렷하다. 선정된 은행들의 중간값은 EPS 성장률 30.7%, 대출 7.6%, 예금 3.9%, ROAE 12.93%였다. 한미와 PCB는 EPS 성장률이 이 중간값을 웃돌았고, 오픈은 EPS가 중간값과 같지만 대출·예금 증가율이 한미와 PCB를 크게 앞섰다. 세 곳 모두 TCE는 전체 중앙값 9.0%와 같거나 높아 탄탄한 자본력을 나타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번 평가가 성장성 뿐 아니라 수익성과 신용건전성, 자본력을 함께 검증해 잠재력이 높은 우량 소형 금융회사를 가려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동부, 서부·남서부에서 각각 7곳, 중서부에서 4곳이 선정됐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곳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3곳이 한인은행이 차지한 셈이어서 돋보인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고객관계 중심의 뱅킹 모델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직원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강한 재무성과를 보여준다"라고 자평했다.

PCB뱅크 헨리 김 행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경영 전략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라고 밝혔다. 황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