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중국 기업인 없다"...빅딜 가능성 ↓

저커버그 등 미 빅테크 CEO 참석과 대조
정상회담서 무역·AI 그랜드바겐 없을 듯
미국이 오는 24일 중국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에 기업인들을 대거 포함시키는 것과 달리 중국은 기업 대표단 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환영식에서 팀 쿡 애플 당시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두번째줄 세번째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등 기업인들이 국가 연주를 경청하고 있다. [AP]

미·중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미국 측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필두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르기까지 기업인들이 대거 나서지만 중국 측은 애초 관측과 달리 기업 대표단이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기업 단위의 대규모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번 주에 무역 휴전 연장과 관련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어, 무역 분쟁에서부터 기업 거래, 인공지능(AI) 의제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분야에서 양측의 ‘빅딜’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메타의 저커버그 CEO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맞아 24일 백악관에서 여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오픈AI의 샘 울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 등이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외에 팀 쿡 애플 집행의장도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반면 중국 측은 미국처럼 기업 경영진이 대거 동참하려던 것에서 입장을 바꿨다고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방미에 기업 경영진 대표단을 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중국 기술기업 경영진들이 동참했었다.

이를 두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업과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커졌다. WSJ은 “외국 기업 CEO가 워싱턴을 방문할 때 현지 생산 투자는 통상 주요 의제가 된다”면서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중국 대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제한됐다”고 전망했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