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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뉴시스]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사내 인종차별을 방치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주 1심 법원에서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민권국이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절차가 개시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민권국은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수십명의 흑인 직원이 인종차별적인 욕설은 물론 임금 불평등과 승진 차별, 괴롭힘 등에 시달렸으며, 테슬라 경영진은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프리몬트 공장 벽면에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검둥이’(nigger)라고 적힌 낙서와 화장실, 사물함, 식당 테이블에 적힌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는 문구. 백인 우월주의 로고, 큐클럭스클랜(KKK·미국 백인 우월주의 단체) 단체명이 쓰여있는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다.
민권국 측 브렛 왓슨 변호사는 흑인 직원들이 수년간 인종차별을 만연하게 겪었으며, 한 노동자는 하루에 50∼100번가량 차별적 욕설에 노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측은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직원들에게 항상 징계 조치를 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백인 우월적인 음모론에 동조하는 가운데 진행돼 한층 눈길을 끈다.
머스크는 X를 통해 유럽 지역 극우 정당을 띄우고, ‘백인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해왔다.
재판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며, 배심원 없이 판사가 판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