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기능 조정 및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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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정차한 KTX에서 하차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5개 자회사가 23일부터 3개 전문회사 체제로 통합·재편돼 공식 출범한다. 산재해 있던 자회사별 중복 기능을 조정해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과 철도 안전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이날 코레일 자회사 통합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고객서비스(가칭 코레일관광네트웍스) ▷유통·물류(가칭 코레일유통물류) ▷유지관리(코레일테크) 등 3개 전문회사 체제로 개편·운영한다고 밝혔다. 통합 자회사의 정식 명칭은 연내 직원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이 합쳐진 ‘고객서비스 전문회사’는 역 이용부터 열차 탑승, 연계교통, 관광으로 이어지는 철도 이용 전 과정을 일원화된 원스톱 체계로 구축한다.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로지스가 결합한 ‘유통·물류 전문회사’는 양사의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연계해 전문 유통·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 합병 대상은 아니지만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코레일테크 역시 AI 기반 첨단장비를 도입해 청소 및 시설 유지보수 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부와 코레일은 이번 통합을 통해 실질적인 이용객 편익을 높이기 위한 ‘국민체감서비스 10가지’도 함께 공개했다.
우선 철도 역사 내 편의점 ‘스토리웨이’는 해외 제조·공급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절감된 비용으로 1+1, 2+1 등 할인 행사를 대폭 확대한다. 이용률이 낮은 KTX 열차 내 자판기는 철거 후 수하물 보관공간으로 개조해 승객들의 짐 보관 편의를 돕는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장비를 활용해 노후 일반열차 화장실의 스팀 살균·소독 등 특별청소를 실시하고, 오는 10월 하순부터는 철도관광상품 이용객을 대상으로 역사 주차요금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통합 과정에서의 고용 불안도 최소화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전원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직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향후에도 노사정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자회사 간 임금·복리후생 격차 완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코레일과 자회사 간 세부 기능조정은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로드맵을 마련한 뒤 2027년 말까지 위탁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자회사 통합은 단순한 조직 슬림화를 넘어, 각 사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와 안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통합 효과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주요 성과를 지속 관리하고 직원 처우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