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참여 줄고 심사·자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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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대표적인 자금줄인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자금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은행들의 SBA 대출 참여가 줄고 심사와 자격 요건까지 강화되면서 실제 승인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SBA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표 상품인 7(a) 대출 승인 건수는 약 2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000건 이상보다 18% 줄었다. 승인액도 162억달러에서 150억달러대로 감소했다. 7(a)는 사업체 인수와 운전자금,재고·장비 구입 등에 폭넓게 활용돼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찾는 SBA 프로그램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수요 감소보다 금융기관의 참여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코로나19 이후 SBA 대출이 급증한 뒤 부실률이 높아진 데다, 대출 심사 규정이 다시 강화되면서 전문적인 중소기업 대출 조직을 갖추지 않은 은행에는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대출 자격도 강화됐다. 지난 2월부터 영주권자는 SBA 대출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사업주는 미국 내에 주 거주지를 두도록 하는 새로운 요건이 적용되고 있다. 높은 금리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도 부담이다.
업종별로는 트럭·물류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승인 건수는 약 500건으로, 이전 5년 같은 기간 평균 1,000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운전기사 부족, 관세 부담, 물류업계 구조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SBA 대출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연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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