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6곳 MDL 10~15m 침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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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육군 25사단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추정 사고와 관련해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육군 25사단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추정 사고와 관련해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방부와 군 당국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이 매설한 것인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9월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5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MDL을 약 10~15m 침범했다는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동안 군의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는 북한군 지뢰지대의 MDL 침범 문제에 대해 ‘일부 지형 변화를 식별했다’, ‘유엔사와 협의 중이다’,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식의 모호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며 “정부와 군 당국이 무책임한 답변을 하는 사이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 지뢰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폭발사고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네 가지를 요구했다.
사고의 정확한 위치·경위와 폭발물 종류 및 매설 주체 규명, MDL 이남 전 지역에서 식별한 북한군 추가 지뢰지대의 수와 위치·규모 공개, 부상 장병 응급·후송 조치의 적정성 확인, 군이 위험을 최초 인지한 시점과 국방부·대통령실·대통령 보고 내용과 이에 따른 지시·조치의 투명한 공개 등이다.
유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사고 원인과 군 및 국군통수권자의 대응 과정을 끝까지 엄중하게 점검하겠다”며 “장병의 생명과 군사분계선, 즉 우리 영토를 지키는 안보 문제에서는 어떠한 사실도 축소되거나 가려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장병들의 조속한 쾌유도 기원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서부전선 DMZ 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며 “2명은 응급헬기로 긴급후송했고 1명은 육로 이동 후 헬기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으로 파악됐다. 25사단의 경계작전 지역은 경기 파주·양주시와 연천군 일대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이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2024년부터 MDL 일대에서 지뢰 매설과 철책·전술도로 설치 등 ‘국경선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합참은 유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일부 지형 변화를 식별했고 지뢰 매설 가능성에 대해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군은 이번 사고의 경위와 폭발물 종류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