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폭발 추정…北 매설 지뢰인지 아직 확인 안돼
![]() |
| 군 장병들이 지뢰 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25사단에서 비무장지대(DMZ)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군 간부 3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늘 오전 서부전선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며 “간부 2명은 응급헬기로 긴급후송했고 나머지 1명은 육로 이동 후 헬기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으로 파악됐다. 25사단의 경계작전 지역은 경기 파주·양주시와 연천군 일대다.
폭발물이 북한군이 DMZ에 매설한 지뢰인지, 우리 군 지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이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2024년부터 MDL ‘국경선화’ 작업에 착수해 DMZ 내 지뢰 매설과 철책 설치, 불모지 조성, 방벽 구축 작업을 해왔다.
현재 작업은 주로 동부전선에서 진행되고 있고, 25사단이 담당하는 서부전선 일대는 지뢰 매설 등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폭발물이 북한군이 서부전선에 매설한 지뢰일 경우 장마철 폭우로 유실돼 우리 측 지역으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 당국은 지난 7월 말 북한 지역 폭우로 북한군이 DMZ에 다량 매설한 지뢰 중 일부가 유실된 정황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MDL 이북 DMZ에서 유실 지뢰 일부가 폭발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이 서부전선 한 사단 경계구역에서만 6곳에서 MDL을 10~15m 넘어왔다”고 지적했다.
당시 합참은 “일부 지형 변화를 식별했고 지뢰 매설 가능성을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