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 북한 체육상 일본 체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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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북한이 유엔총회와 미중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약 세 시간 간격으로 연이어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안보 현안이 논의되는 대형이벤트를 앞두고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재차 각인시키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따르면 아직 미사일 발사 관련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이뤄진 세 차례 발사는 소식을 전하지 않았고,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 날이었던 이달 12일 발사는 이틀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관련 보도를 낸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북한이 훈련의 세부 내용을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북미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억제력 강화는 쉽게 양보하거나 타협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선제적으로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RBM을 연이어 발사하고 비행거리도 달리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최대사거리 시험보다는 다양한 조건에서의 운용능력을 점검하고 과시하려는 성격도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전날 약 세시간 간격을 두고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 오후 3시께 발사된 미사일은 약 450km를, 오후 5시50분께 발사된 미사일은 600km 이상을 비행했다.
두 차례 발사된 미사일 모두 북한의 대표적 SRBM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화성-11 계열 미사일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화성-11나(KN-24) 등이 있다. 전날에는 같은 기종의 미사일을 사거리를 다르게 조절해 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용진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데이비드 와일레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아리요시 다카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유선협의를 갖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북한 선수단을 대표하는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참석차 일본에 입국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이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