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나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하나은행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을 말한다.
글로벌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의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D-FMI)를 직접 활용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채권 발행 사례다.
하나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 채권 발행 시장 최초로 ‘당일결제(T+0)’를 구현했다.
채권의 배정과 대금의 이동이 분산원장 위에서 즉각적으로 처리됨으로써, 통상 3~5 영업일이 소요되던 기존 채권 결제 주기를 당일(T+0)로 대폭 단축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로클리어의 기존 전통적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완전한 연동을 지원한다.
기존 외화채권 발행 시 사용하는 글로벌 중기채(GMTN) 프로그램 서류를 그대로 활용함에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복잡한 추가 절차 없이도 기존 유로클리어 계좌와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채권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대만 자본시장에서 3억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본드 발행과 T+0 결제 구현은 자금 조달 수단의 다변화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자본시장에 적극 접목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선진 인프라를 발 빠르게 도입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