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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디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삽을 든 백발의 노인. 얼굴에는 고집으로 가득한 이 남자의 이름은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이다. 석유를 팔아 막대한 돈을 번 그는 자신이 소유한 그린란드의 시추 시설이 폭발하며, 유럽 대륙 절반이 물에 잠기게 만든 원흉이 된다.
“디거가 우릴 처넣었으니 디거가 꺼내줄거야.”
평생을 자기만 알고 살았던 디거는 대통령의 이 한마디에 삽을 꺼낸다. 이 재앙의 창시자는 그저 그 삽하나로 인류를 구할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디거’다.
영화 ‘디거’는 ‘버드맨’,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으로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이다.
인물의 서사와 인간 군상을 독창적으로 담아내는 시선과 극적인 몰입을 전하는 특유의 연출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가 새로운 캐릭터 ‘디거’에 어떤 이야기와 세계관을 담아낼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자신의 이익 밖에 모르는 꼿꼿한 백발 노인의 정체가 밝혀지며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바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탑건: 매버릭’ 등 폭발적인 액션 블록버스터로 사랑받아온 톰 크루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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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디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액션 블록버스터 주연으로 오랜 기간 관객을 만나온 톰 크루즈가 펼치는 ‘노인’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이미 톰 크루즈의 연기 변신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뜨겁다. 한 평론가는 “톰 크루즈가 오랜만에 ‘진짜’ 연기를 하는 모습이 반갑다”면서 이번 작품으로 그가 오스카 레이스에 탑승할 가능성을 점쳤다.
또한 한 영국 매체 역시 “톰 크루즈가 이냥리투 감독과의 협업으로 배우로서의 진가를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 ‘디거’의 개봉을 맞아 일찍이 오는 10월 2일 내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의 도합 13번째 내한이자, 할리우드 배우 사상 최다 내한 기록이다.
이냐리투 감독 역시 지난 2009년 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의 큐레이팅을 맡아 한국을 방문한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냐리투 감독은 “이 영화는 재밌다. 코미디라는 건 굉장히 진지하다고 생각한다. 공들여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여러 가지 재밌고 모순적인 아이디어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