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독주 끝났다…韓 영화, 두달 만에 예매율 정상 탈환

영화 ‘암살자(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할리우드 외화들의 독주를 뚫고 한국 영화가 예매율 1위 자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추석 연휴 관객들을 찾아갈 박해일·유해진·이민호 주연의 영화 ‘암살자(들)’이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이날 기준 주말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로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장기 독주가 이어진지 64일 만이다.

추석을 앞두고 쟁쟁한 한국 영화들이 대거 극장가를 찾는 만큼 ‘암살자(들)’의 예매율 정상 탈환은 더욱 의미가 있다. 올 추석 연휴는 지난 16일 개봉한 최민식, 한소희 주연의 ‘인턴’과 20년간 이어진 장기 프랜차이즈의 피날레를 알리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올해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에 빛나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그리고 ‘암살자(들)’의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8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박해일이 사회부 부장 재환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고, 유해진이 경찰 철구를, 이민호가 재환의 후배이자 사회부 기자인 영일 역을 맡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등 시대와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온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해일은 지난달 진행된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모르는 젊은 관객에게도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알려주는 영화”라면서 “호흡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데다 배우들의 드라마도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모두 보기 좋은 영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