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에도 강한 김민선7..하나금융 챔피언십 선두

3번 홀 버디 후 캐디와 기쁨을 나누는 김민선7.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선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민선7은 19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8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 장은수를 1타 차로 앞섰다.

3번 홀(파4)에서 2.3m 버디를 잡아 포문을 연 김민선7은 파5 홀인 6번 홀에서 세번째 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파 3홀인 12번 홀(파3)에서 3.5m, 15번 홀에서 2m 버디를 잡았으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2.7m 버디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파72에 6819야드라는 긴 전장에 투어 평균의 절반 수준인 12m 폭의 좁은 페어웨이, 85~100mm에 달하는 B컷 헤비 러프, 단단한 그린과 서해 바닷바람이 겹치며 컷오프 기준이 5오버파에 달할 정도로 극단적인 난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컷 탈락한 이번 대회에서 김민선7은 사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꿰찼다. 김민선7이 이런 환경에서 무리하게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 그린 중앙을 지키는 안정 위주의 샷을 구사해 보기 없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김민선7은 경기 후 “오늘은 아이언 샷이 정말 좋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선수들과 버디를 주고받으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간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우승한 장은수는 노보기에 버디 3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54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하고 있는 장은수는 “1, 2라운드와 비교하면 오늘 가장 편안하게 플레이했다. 버디 기회도 많았고, 파 세이브하는 과정에서도 크게 어려웠던 홀이 많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게 돼 정말 설렌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어 통산 20승에 빛나는 박민지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황유민, 국가대표 양윤서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박민지는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우승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한다”며 “오랜만에 상위권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르게 돼 설렌다. 그 설렘을 가지고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양윤서는 마지막 5개 홀서 버디 4개를 잡는 뒷심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윤서는 “목표는 항상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이 큰 대회인 것은 맞지만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는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내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민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3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유민은 “샷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상위권에서 최종라운드를 맞는 만큼 지금처럼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진영2는 197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7600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5번 유틸리티 클럽으로 홀인원을 잡은 홍진영2는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6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