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KPGA투어 골프존 오픈 3R 공동선두

3타차 선두 시키던 정찬민 주춤
버디 7개 잡은 황도연 3위 올라


신상훈이 19일 KPGA투어 골프존 오픈 3라운드에서 3번 홀 세컨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신상훈이 KPGA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막판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신상훈은 19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정찬민과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신상훈은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3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14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6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를 따라잡았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상훈이 버디를 잡은 사이 정찬민은 티샷을 왼쪽 숲으로 보내는 실수 끝에 보기를 적어냈다. 한 홀에서 2타 차가 좁혀지면서 두 선수는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신상훈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023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이 6번 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정찬민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2번 홀(파4)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18번 홀 보기로 신상훈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황도연은 버디 7개를 잡아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장승보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해 공동 선두 신상훈·정찬민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신상훈은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잘 버텨냈다”며 “마지막 3개 홀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 버디를 잡았다. 내일도 오늘처럼 찬스를 기다리면서 신중하게 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을 승부의 열쇠로 꼽았다. 신상훈은 “그린이 점점 단단해지고 핀 위치도 어려워지고 있다. 러프에 갔을 때는 세이브에 집중하고 페어웨이에 갔을 때 최대한 기회를 잡겠다”며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지만 1~3라운드와 똑같이 하던 대로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