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5년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14시즌 중 13번째 정상

카일 터커 선제 투런 등 4안타 3타점 '축포'

다저스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카 볼파크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


다저스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카 볼파크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년 연속 우승을 확정하며 또 한 번의 정규시즌 지배력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최근 14시즌 가운데 무려 13번째 지구 정상에 올랐다.

카일 터커는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치른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시즌 93승60패가 된 다저스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4승 69패)와 간격을 9.5경기로 벌리며 남은 9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다저스의 통산 24번째 지구 우승 타이틀이다. 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NL 동부지구 우승 23회, 뉴욕 양키스의AL동부지구 우승 21회를 앞서는 빅리그 최다 지구우승 기록이다.

아울러 2013년부터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난 14일 이미 확정한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세운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정 시점은 2019년 9월10일, 2022년 9월13일, 2023년 9월16일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빠르다.

우승 확정 경기의 주인공 중 한 명은 단연 터커였다. 터커는 1회 2점 홈런으로 다저스의 선제 득점을 이끈 뒤 단타와 2루타 2개를 추가했다.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사이클링 히트에는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터커는 1회초 선제 2점홈런(시즌 16호)을 시작으로 2회 중월 2루타,4회 우전안타를 내리 때린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2루타에 그쳐 사이클링 기록을 놓쳤다.

4년에 2억4천만달러에 계약,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터커는 8월까지만 해도 2할1푼대의 타율로 몸값에 비해 턱없이 부진했으나 최근 7게임에서 24타수 9안타(.375) 홈런 3개 9타점으로 타격이 살아나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저스 카일 터커가 17일(현지시간) 1회초 선제 투런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AP=연합]


다저스 카일 터커가 17일(현지시간) 1회초 선제 투런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AP=연합]

터커의 방망이를 앞세운 다저스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2회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와 터커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고, 4회에는 맥스 먼시의 2타점 2루타와 조슈에 데 파울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7-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NL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밀워키 브루어스(95승58패)를 추격하며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과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를 놓고 경쟁한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감독은 목 부위 염증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재활 등판을 마쳤으며 이번 주말 빅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