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일본 종합상사 지분 15%까지 늘리나”

워런 버핏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무역회 회장이자 이토추상사 회장인 오카후지 마사히로는 이달 초 그레그 아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버크셔는 일본 종합상사 지분을 장기간 보유할 계획이며, 나아가 지분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현재 미쓰비시상사와 스미토모상사, 미쓰이물산, 마루베니, 이토추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각각 10% 넘게 보유하고 있다.

아벨 CEO는 이달 초 일본에서 이들 상사 경영진과 연쇄 회동했으며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지분 확대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는 일본 상사에 6년 전 처음 투자한 뒤 점점 지분을 늘려왔다. 엔화 표시 채권도 정기적으로 발행해왔다.

오카후지 회장은 “일본 상사들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교한 자본 배분 능력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버크셔가 이러한 강력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약 10%의 지분이 15%까지 높아지더라도 버크셔는 소란을 피우지 않을 것이며 주주로서 우리에게 매우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카후지 회장은 그러나 “버크셔는 투자자이면서 주주이기 때문에 더 큰 사업 기회를 추구한다면 잠재적인 이해 충돌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