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교통망 83억달러 투자…관광객 200만명 예상
![]()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지난 1월 13일 2028년 하계 올림픽 티켓 예매 시작을 앞두고 올림픽 성화가 점화되고 있다. (AP=연합 자료) |
2028년 LA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이 남가주에 최대 406억달러의 경제효과와 22만4,000개의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A카운티경제개발공사(LAEDC)는 올림픽 조직위원회 LA28의 의뢰로 실시한 경제효과 분석에서 대회 준비기간을 포함한 남가주 경제 생산 증가 규모를 시나리오에 따라 205억~254억달러 또는 354억~406억달러로 추산했다고 15일 LA타임스가 전했다. 분석 대상은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벤추라 등 5개 카운티다.
고용 효과는 최대 22만4,0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새 일자리의 79%는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셔틀·버스 운전사, 목수, 경비원, 건설 노동자 등으로 예상돼 올림픽 특수가 서민층 고용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효과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관광객 지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LA국제공항(LAX)과 교통 시스템 개선에 약 83억5,000만달러, 조직위원회인 LA28이 65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남가주를 찾을 방문객은 약 200만명으로,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16억~43억달러를 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LA시는 관광객 지출만 12억~33억달러를 흡수하고, 최대 25억달러의 추가 노동소득과 3억8,600만달러의 세수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LA카운티 세수 증가분은 7억2,300만달러로 예상됐다. 전체 세수 효과는 최대 59억달러로, 이 가운데 62%가 연방정부 몫이다.
이같은 전망이 실제 경제효과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LA타임스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경우 사전 분석에서 최대 128억달러의 순경제효과가 예상됐지만, 프랑스 정부 감사 결과 실제 경제 투입 효과는 약 23억달러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관광객 증가와 동시에 평소 파리를 찾던 관광객들이 혼잡을 피해 방문을 포기한 영향 등이 컸다.
LA28 측은 LA의 경우 경기장 등 주요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경제적 지출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티켓 판매와 스폰서 수입도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업체에 얼마나 많은 계약이 돌아갈 지, 올림픽 기간 공사 중단에 따른 일자리 손실 등을 둘러싼 논란도 없지 않다. '406억달러 올림픽 특수'가 실제 지역경제에 얼마나 폭넓게 퍼질 지는 두고볼 일이라는 얘기다. 황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