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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구글 딥마인드를 최근 떠난 인공지능(AI) 연구원 빌랄 추그타이는 “AI가 우리를 죽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경고했다.
추그타이는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구글에서 저는 AI 개발을 목격했다. 저 역시 이 기술의 기본 방향성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추그타이는 AGI 안전과 정렬(alignment) 리서치 업무를 맡았다고 밝혔다. 정렬은 AI모델이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행동을 거부하도록 하는 일과 관련한 일이다.
앞서서는 AI 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앤트로픽·오픈AI·스페이스xAI·구글 딥마인드 4개사 수장들이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로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방영된 CBS 뉴스 인터뷰에서 AI 발전 과정을 “1, 2, 4, 8, 16, 32”로 이어지는 곡선에 빗대며 현재는 그 곡선이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잔단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는 “오늘 당장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고, 전부 셧다운할 필요도 없다”고 밝힌 한편 “그럼에도 이는 우리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고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엑스에서 “다리오가 말한 대로 우리가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아모데이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X에 “다리오가 맞다”고 동의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X에 “다리오의 에세이는 옳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세부 사항은 다듬어야겠지만, 이런 중대한 순간에 맞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했다.
아모데이의 발언은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컵 콕슨이 지난 9일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통제 불능 상태”로 여겨지는 산업에 도암하고 싶지 않다며 사직하고 며칠 만에 나온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