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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트로픽이 지난 2분기에 흑자 전환을 이룬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조정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 전해졌다. 사진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I 관련 포럼에서 연설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2분기 연속으로 조정 영업이익이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해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주식 보상 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낼 것”이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금이 바닥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같이 설명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서한에서 투자자들에게 “매출총이익률은 아마존 등 파트너사와의 수익 배분과 AI 모델 학습 비용을 제외하기 전 기준으로 80%를 넘는다”고 말했다 전해진다.
앤트로픽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115억달러(약 15조5000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배 급증하면서 조정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90억달러였던 것이 지난 7월말 기준 650억달러로 뛰었다.
세미애널리시스의 조이 브룩하트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이 이러한 마진율과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경쟁사들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앤트로픽을 따라잡기 매우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브룩하트는 앤트로픽의 올해말 연환산 매출이 1200억달러(약 16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도 전했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투자자들에게만 이 같은 현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AI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인류에게 해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AI 속도조절론이 나온 것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이 같은 제안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블로그에 게시글을 올리면서 더 논란이 커졌다.
FT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야 한다는 요구들이 복잡하게 분출하고 있어 사업 방향을 전망하기 복잡해졌다”라며 “개발 속도를 늦추면 모델 학습에 드는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경쟁사들이 따라올 여지를 주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는 AI 속도조절론을 감안해 올해 예정됐던 IPO도 미루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