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즈벡, 고속철·바이옴센터 등 13건 협정·MOU 체결

6대 전략 산업 금융 지원부터 올림피아드 한국어 과목 채택까지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과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고속철 8편성 도입 및 국가 유전체·바이오뱅크 ‘바이옴센터’ 센터 설립 관련 양해각서 문건을 교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14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속철 도입과 국가 바이오뱅크 설립, 방위 산업 협력 등을 포함한 총 13건의 정부 부처 간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핵심 광물과 스마트시티 등 전략 산업 전반에 걸친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문화·사법 공조까지 협력 범위를 대폭 넓히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양국 관계 부처 간 13건의 문서 서명 및 교환식을 진행했다.

우선 한국수출입은행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는 ‘전략적 사업 발굴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핵심 광물,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한국 기업 전용 산단, 제약·바이오, 식품·뷰티·콘텐츠 등 우즈베크 정부의 6대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호혜적인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프로젝트 및 상업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프라와 보건 의료 분야에서는 고속철 8편성 도입 및 우즈베크 국가 유전체·바이오뱅크인 ‘바이옴센터’ 설립에 관한 MOU가 체결됐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양국 간 교통·보건 인프라 협력이 확대되고 향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협력 범위가 넓어져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 재산권과 교육·환경 협력도 구체화됐다. 양국은 핵심 브랜드의 위조 상품 차단 및 지재권 침해 물품 단속 등 국경 단계 지식 재산권 보호 협력 MOU와 지식 재산 분야 포괄적 협력 MOU를 맺었다. 유아 및 초·중등 교육 교류를 확대하는 ‘유아 및 일반 교육 분야 협력 MOU’도 채택됐으며, 특히 우즈베크 정부가 주최하는 올림피아드 정식 과목에 한국어가 추가돼 현지 내 한국어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산림 복원 및 기후 대응 협력 MOU’에는 아랄해 사막화와 수자원 분쟁 등 중앙아시아의 초국경 환경 문제 및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협력 MOU를 비롯해 관광 협력 MOU, 농업 협력 MOU(K-농업기술 전수), 의료 제품 규제 협력 MOU가 체결됐다. 아울러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 계약, 수형자 이송 조약, 무상 원조 기본 협정 개정 의정서에도 서명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