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만난 美미시간 주지사…“韓과 차세대 기술 개발”

휘트머 주지사 방한…삼성SDI·LG엔솔 등 참석
모빌리티·배터리·첨단제조 공급망 협력 논의
윤진식 “미시간과 견고한 협력 관계로”
휘트머 “우수 인력·공급망 바탕 韓기업과 협력”


지난달 1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그레첸 휘트머(왼쪽 두번째) 미시간 주지사. 왼쪽부터 홍상우(왼쪽부터) 시카고 총영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 최대식 미시간 법인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 배터리·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산인 미시간주와 차세대 모빌리티와 첨단 제조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 진출 기업들도 자리에 참석해 공급망과 투자 환경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무협 회장단과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한세모빌리티 등 배터리와 자동차 부품, 첨단 제조업 분야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미시간주에서는 휘트머 주지사를 비롯해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자리했다.

한미경제협의회는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1973년 만들어진 민간 경제협력 창구다. 무역협회가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미시간주는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완성차와 부품 산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기존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기차와 배터리, 첨단 제조업 등으로 산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도 미시간주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거나 투자를 진행하면서 양측 산업의 연결고리가 확대되고 있다.

윤 회장은 “미시간주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자 차세대 모빌리티, 배터리, 첨단 제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 미시간주가 공급망 안정화와 무역, 투자 분야에서 한층 견고한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휘트머 주지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휘트머 주지사는 자동차 산업과 배터리·청정에너지 공급망 투자 유치 등을 주요 경제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는 우수한 전문 인력과 첨단 제조 역량, 탄탄한 공급망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미시간주와 한국이 수십 년간 이어온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과 함께 미래 산업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미시간주는 최근에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 11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수소 등 10개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총 15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도로와 시설에서 신기술을 시험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