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추모식 멜라니아 여사 옆에서 조는 모습 포착
백악관 “트럼프, 희생자들과 구조요원들 엄숙하게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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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5주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모습. [AF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 도중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식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이 낭독되고 종이 울리는 동안 한동안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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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펜타곤 안뜰에서 열린 9·11 테러 25주년 추모행사에 참여한 모습. [AFP] |
해당 영상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온라인상에선 “추모식에서 낮잠을 잔다”, “눈도 제대로 뜨고 있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강행군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106분간 연설한 데 이어 다음 날 밤에도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그는 워싱턴으로 돌아와 이날 예정된 추모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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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5주년 추모 행사에 조는 모습. [AFP]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연설에도 나섰다. 그는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언급하고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공개 석상에서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7월에도 자신의 최측근 인사였던 고(故)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점을 들어 건강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5월 백악관이 공개한 의료 보고서에서는 약 108kg으로 기록됐다. 약 190cm인 트럼프 대통령의 키를 고려하면 현재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기준선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 선거 개입 혐의로 체포돼 수감됐을 당시 입소 기록상 체중이 약 97kg이었으며, 지난해 4월 건강검진에서는 101.6kg으로 측정됐다.
이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은 체중 증가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워싱턴대 의사 스콧 카한은 “대통령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경호원들의 경호를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잠들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긴급구조요원들을 엄숙하게 추모하며 경청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이 잠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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