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터커 만루포 폭발…다저스 8연승, 90승 고지

마이애미 6-2 제쳐…포스트시즌 진출도 초읽기

카일 터커가 만루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며 맥스 먼시의 환영을 받고 있다.[AP=연합]


카일 터커가 만루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며 맥스 먼시의 환영을 받고 있다.[AP=연합]

LA 다저스가 카일 터커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시즌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11일(현지시간)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터커가 5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90승57패를 기록했다.

터커는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2루타 하나가 모자란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을 펼쳤다.

터커는 3회초 토미 에드먼의 볼넷에 이어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6회에는 선발 라이언 구스토의 80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우익수 쪽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윌 스미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다저스의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압권은 7회였다. 다저스가 만루 기회를 잡자 마이애미는 빅터 보드닉 대신 좌완 케이드 깁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좌타자인 터커를 상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터커는 두 개의 공을 지켜본 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79.5마일 스위퍼를 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시즌 14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6번째 만루홈런이 됐다.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의 비거리는 395피트로 추정됐으며, 타구 속도는 시속 103.8마일에 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2억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터커는 시즌 타율 0.230, 출루율 0.326, 장타율 0.375, OPS 0.701을 기록하며 몸값을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다저스 마운드에서는 블레이크 스넬이 5.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8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도 바라보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빠르면 12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