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남편, 운동 후 “다리 마비된 듯”…결국 응급 시술 받았다는데 [그들의 건강美학]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한고은 유튜브]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과 다리 방사통으로 병원에 입원해 시술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평소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었던 가운데 무리한 운동이 상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한고은의 유튜브 채널에는 ‘촬영 중 울면서 전화 온 남편. 결국 새벽 4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고은은 영상에서 “촬영 중 남편이 울면서 전화가 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처음에는 남편이 갑자기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간다고 연락했지만,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 “휠체어를 탔다”며 시술까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새벽 3시께 촬영을 마친 한고은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해 사흘 동안 남편을 간호했다. 그는 “남편이 평소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었는데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한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 운동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영수 역시 “오른쪽 다리 밑으로 방사통이 내려오면서 마비된 것처럼 느껴졌다”며 “응급으로 바로 시술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허리 아픈데 다리까지 저릿…‘디스크’가 신경 누르면 생기는 증상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있다.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바깥쪽으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사통이라고 한다.

통증의 위치는 압박받는 신경에 따라 달라진다.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심한 경우 감각이 둔해지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하나의 원인만으로 생기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추간판의 수분과 탄력이 감소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나 반복적인 허리 부담, 잘못된 자세 등도 영향을 미친다.

평소 신체 활동이 지나치게 적어 허리와 복부 주변 근육이 약해진 경우에도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운동을 많이 한다고 무조건 허리가 건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 강도를 높이거나 무거운 중량을 들고, 허리를 반복해서 과도하게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을 하면 기존 허리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허리 건강엔 운동 필요하지만…아플 땐 ‘더 세게’ 하면 안 돼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과 함께 복부·둔근·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를 지지하고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쿼트나 브리지와 같은 근력운동도 자신의 상태와 정확한 자세를 전제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허리 통증이나 다리 방사통이 나타난 상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통증을 참고 운동을 계속하거나 ‘근육을 더 키우면 낫는다’는 생각으로 갑자기 강도를 높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정 종목을 일률적으로 ‘허리에 나쁜 운동’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골프나 볼링처럼 몸통을 반복적으로 회전시키는 운동, 접영이나 평영처럼 허리를 크게 움직이는 동작은 일부 허리질환 환자에게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개인의 질환과 운동 자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수영 역시 흔히 허리에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꼽히지만 모든 영법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운동 도중 허리 또는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해당 동작을 중단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순 요통과 다르다…다리 힘 빠지고 배뇨 이상까지 생기면 진료


대부분의 허리 통증이 곧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엉덩이에서 다리 아래쪽으로 통증이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리의 힘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하다.

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소변이나 대변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회음부 주변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신경이 심하게 압박된 응급 상황일 가능성도 있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허리 건강에서도 운동의 핵심은 ‘많이’가 아니라 ‘맞게’다. 평소에는 꾸준한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으로 척추를 지지하는 힘을 키우되, 이미 통증과 방사통이 나타났다면 무리해서 운동을 이어가기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