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렌트에 LA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질로우 조사, LA 주민 타지역 렌트주택 검색 활발

LA 렌트매물 외지인 검색은 25%…뉴욕 이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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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주거비에 지친 LA 세입자들이 라스베이거스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로 눈을 돌리는 반면, 외지인들의 LA 임대주택 관심은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임대주택을 검색하는 외지인 가운데 LA 주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피닉스와 솔트레이크시티, 샌디에이고에서도 LA 주민이 최대 외지인 검색 그룹이었다.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옮기면 렌트 부담을 낮춰 저축 여력을 확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내집 마련도 쉬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LA 주민들의 관심은 플로리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 주택 건설이 활발한 남부 지역은 물론 중서부로도 확산되고 있다.

반대로 LA로 들어오려는 임대 수요는 부진하다. LA 메트로 임대주택 검색 가운데 외지인 비율은 약 25%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텍사스 오스틴은 임대주택 검색의 거의 절반,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는 약 45%가 외지인이었다.

남가주를 떠나기 어려운 세입자들에게는 리버사이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버사이드 임대주택 검색의 20% 이상이 LA 주민들이다.질로우는 LA에서 리버사이드로 이동하면 평균적으로 가처분 소득 여력이 약 3%포인트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리버사이드 역시 비싸고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소득 15만~20만 달러 이상을 벌지 못하면서 남가주에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몇 안 되는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