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상현 신한동해오픈 첫날 공동 4위

15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박상현.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베테랑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42회 신한동해오픈 첫날 1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10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장유빈, 박은신, 전재한, 정한밀, 오승택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공교롭게도 첫날 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와사키 아구리, 이데리하 다이치로, 오호리 유지로 등 모두 일본 선수들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으나 후반에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은 5번 홀(파3) 버디에 이어 마지막 두 홀인 8, 9번 홀의 연속 버디로 순위를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43세인 박상현은 한국(14승)과 일본투어(2승)에서 통산 16승을 기록중인 선수로 KPGA 투어 통산 상금 랭킹 선두에 올라 있는 선수다. 2005년 KPGA 투어에 입문한 박상현은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60억 원 고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함의 대명사로 꼽힌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박상현은 지난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 배용준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렸던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박상현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아이언샷 감각이 좋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후반까지도 퍼트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으나 다행히 경기 막판 퍼트 감각을 되찾아서 연속 버디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이어 “이 코스는 이상하게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느낀다. 페어웨이가 조금 부드러워 드라이브 거리가 적게 나가는 편이라 그린 공략시 미들 아이언이나 롱아이언 공략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샷을 정교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이 오늘 잘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기회도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유빈도 버디 8개(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몰아치며 4타를 줄여 공동 4위로 출발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장유빈은 1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만회한 장유빈은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이미 올시즌 2승을 수확한 장유빈은 “1라운드를 만족스러운 스코어로 마쳐서 나머지 라운드도 기대된다”며 “이 코스는 버디를 많이 치는 것보다 보기를 덜 기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홀 한 홀 안전한 플레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싶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정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성현과 문도엽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송영한, 황중곤, 박일환, 김백준, 김비오, 이태훈(캐나다), 국가대표 유민혁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총상금 15억 원에 우승상금 3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5년 시드와 JGTO 2년 시드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