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아 집 사기 틀렸네”…15개월 만에 가장 비싸진 미국 모기지 금리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6.85%로,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사진은 매물로 나온 일리노이주 파크리지의 한 주택.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지난주(8월 29일∼9월 4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85%였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월 말 2022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약 0.75%포인트 올라 지난해 6월의 금리를 넘어섰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2일 장중 4.82%까지 올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출 비용이 급등하면서 수요도 위축됐다. 대출 갈아타기 신청 동향을 보여주는 MBA의 차환지수는 전주보다 6.2%나 떨어지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구입용 대출 신청지수도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