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레요, 부채 최대 5천만달러,대출 3,700만달러...차압 위기
소비 감소·공급과잉에 와인업계 '비틀'
![]() 시뇨레요 와이너리 소유주 레이 시뇨레요 주니어[시뇨레요 홈페이지] |
2017년 대형 산불로 전소된 뒤 거액을 들여 재건했던 나파밸리의 유명 와이너리 '시뇨레요 에스테이트(Signorello Estate)'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와인 소비 감소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와인업계의 위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시뇨레요와 7개 관계사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채무 규모는 1,000만~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와이너리는 3,700만 달러의 미상환 대출과 관련해 압류 매각 위기에도 놓인 것으로 LA타임스가 전했다..
1977년 설립된 시뇨레요는 2017년 아틀라스 산불로 테이스팅룸이 전소되면서 나파밸리 산불 피해의 상징이 됐다. 40에이커 규모 포도밭은 살아남았고 소유주 레이 시뇨레요 주니어는 재건에 나섰다.
수년 뒤 산비탈 내부에 2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동굴형 와이너리'를 건설했으며 공사비만 약 2,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보험금은 재건복구비의 25% 정도만 충당했고 나머지는 금융조달 등을 통해 마련했다. 2024년 재개장한 뒤에는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 테이스팅 요금을 한때 175달러까지 올렸다.
시뇨레요의 위기는 캘리포니아 와인산업 전반의 불황과 맞물려 있다. 갤로는 90여명을 감원하고 나파밸리 주요 생산시설을 폐쇄할 계획이며,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도 마데라의 미션벨 와이너리 직원 212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핵심 소비층인 베이비부머의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음주 감소, 맥주·증류주 선호 등으로 와인 수요가 줄어든 반면 포도 공급은 넘치는 수급 불균형을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꼽고 있다.이경준 기자

![시뇨레요 와이너리 소유주 레이 시뇨레요 주니어[시뇨레요 홈페이지]](https://www.heraldk.com///cms/2026/09/10/www/20260910010000157000005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