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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최근 차세대 드론으로 제트 추진 드론 ‘게란’을 적극 활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쏜 제트 추진 드론이 6월 350대에서 7월 1500대, 8월 2800대로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밝힌 제트 추진 드론의 격추율은 60% 수준이다.
기존 드론 격추율(90%)과 비교하면 30%포인트가량 낮은 값이다.
가령 지난 4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뚫고 수도 키이우에 있는 정보기관 국가보안국(SBU) 건물을 때린 것도 제트 추진 드론이었다.
러시아의 최신 제트 추진 드론에는 중국산 항공기용 소형 제트엔진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5km 고도에서 시속 400~600km 속도로 비행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최대 3배나 빠른 값이다. 방공 측면에서 보면 재래식 드론보다는 순항 미사일급에 가깝다는 평도 나온다.
러시아는 ‘게란’을 통해 전쟁 판도를 바꾸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제트 추진 드론과 새로운 전술을 결합, 키이우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WSJ은 신형 드론 등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봤다.
4년간 이어진 전쟁 중 드론의 덕을 톡톡히 본 건 우크라이나였지만, 이제는 러시아의 신형 드론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도 요격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개량형 드론 개발에 매진 중이지만, 신형 드론에 탄도미사일 등도 동원한 러시아의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그간 주로 야간에 집중 공격하던 방식을 24시간 내내 산발적으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키이우 외곽의 한 창고 시설을 신형 드론이 타격해 3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