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언급 1년 새 240% 급증
긍정 평가 2019년 81%→올해 43%
경영진 67% 긍정…기자·작가는 81%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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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미국 직장인들의 AI에 대한 평가가 직종과 세대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경영진과 영업직은 AI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보험·언론·회계·고객서비스 종사자와 Z세대는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직장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가 미국 근로자들의 리뷰를 분석한 결과, AI 관련 언급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240% 급증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평가는 오히려 크게 줄었다.
2019년에는 AI 관련 언급의 81%가 긍정적이었지만 올해는 43%에 그쳤고, 53%는 부정적, 4%는 중립·혼합 평가였다.
직급별로는 디렉터 이상 경영진의 AI 긍정 평가가 67%로 가장 높았다. 영업직 64%, 제품관리 61%, 채용 59%, 소프트웨어 설계 58%, 데이터 분석 55% 순이었다.
반대로 보험 손해사정직은 AI 관련 평가의 98%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작가·언론인은 81%, 회계직 80%, 고객서비스 78%, 디자인 70%, 기술지원은 68%가 부정적이었다.
세대별 격차도 뚜렷했다. Z세대의 AI 긍정 평가는 33%에 불과해 밀레니얼(40%)과 X세대(47%)보다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45%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비해 여성은 32%에 그쳤으며, 특히 Z세대 여성의 긍정 평가는 21%로 조사 대상 그룹 가운데 가장 낮았다.
AI에 비판적인 근로자들은 일자리 대체와 강제적인 AI 사용, 직원 감시, 경영진의 비현실적인 기대 등을 우려했다. 이들은 번아웃이나 고용불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AI 긍정 그룹보다 3.7배 높았고, 정리해고를 언급할 가능성은 6배에 달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직원 200명 이하 기업에서는 AI 관련 긍정 평가가 50%였지만, 직원 1만명 이상 대기업에서는 33%로 떨어졌다.
글래스도어는 AI가 대규모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지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기업들이 AI를 제품과 업무에 빠르게 도입하면서 근로자들이 직종과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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