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시즌 중 음주운전 적발된 외국인 선수…‘득점 1위’ 물거품

부산 아이파크 간판 공격수 크리스찬 헤나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찬(26·본명 크리스티안 헤나투)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60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음주운전을 해 경찰에 적발된 부산 크리스찬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60일간 금지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식 징계에 앞선 임시 조치로, 연맹은 우선 크리스찬의 경기 출장을 중단시키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앞서 부산은 이날 오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찬이 7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긴급 선수단 관리위원회를 열어 크리스찬을 훈련 및 선수단 활동에서 배제하고 프로연맹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확인된 사실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면서 “선수단 관리와 교육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강화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찬의 음주운전 악재는 부산으로서는 뼈아프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크리스찬은 현재 K리그2 24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과 공격포인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K리그1 승격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7월까지 선두권을 유지했던 부산은 최근 8경기에서 2무 6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팀 공격을 이끌어온 크리스찬마저 징계 절차를 밟게 되면서 부산의 승격 경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