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4경기를 쉬고 복귀한 7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전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아웃을 당한 뒤 헬멧을 두드리며 물러나고 있다.[AP=연합] |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마운드 복귀를 사실상 포기하고 남은 시즌은 타격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타니는 7일(이하 현지시간)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다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타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전체적인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가장 걱정했던 것은 투구 때문에 최악의 상황, 즉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부터 왼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이두근 문제 등을 겪었다. 특히 무릎 통증으로 인해 7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른 홈경기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8월 7일 다시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이후 타격 성적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투구 프로그램 재개 이후 오타니는 타율 .198(96타수 19안타), 장타겸 출루율(OPS) 0.690, 삼진 34개를 기록하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특히 8월 28일 불펜피칭 당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후 투구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7일 현재 타율 0.277,OPS .902, 홈런 30개, 투수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고 있다. 잔 부상만 아니었다면 투타 두 부문에서 모두 최우수선수와 사이영상을 넘볼 만한 성적이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아쉬운 실패로만 남기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실망스럽다"면서도 "이번 시즌을 돌아봤을 때 이 경험을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이번 경험을 개선점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오타니는 이제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팀의 포스트시즌 질주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로버츠 감독 "타격에만 집중하면 도움이 될 것"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타격에만 집중하는 것이 경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투구 부담을 덜어내고 타자로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며 "최근 몇 주 동안 타석에서 오타니답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타니 역시 투구를 중단하면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기에 계속 출전하는 만큼 완전한 휴식과 같은 회복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가장 좋은 회복 방법은 완전히 경기에 나가지 않는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잘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4경기 휴식 후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타격감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타석에서 특별히 우려할 만한 모습은 없었다"며 "4일을 쉬고 돌아와 몸 상태가 괜찮았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이윤석 기자

![LA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4경기를 쉬고 복귀한 7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전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아웃을 당한 뒤 헬멧을 두드리며 물러나고 있다.[AP=연합]](https://www.heraldk.com///cms/2026/09/08/www/2026090801000010000000361.jpg)